[펌] 출처 : http://www.dvcat.com  
  
Subject    Windows Media Encoder를 이용하세요. (DivX Vs. WMV)  
  

캠코더, 동영상 관련해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중의 하나가,
동영상을 CD에 저장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꼭 한시간 분량이죠 ^^;)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첫번째로 DV의 특성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캡쳐를 하고 나면
한시간에 12GB씩이나 되는 용량에 놀라서 이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로는 그렇게 줄이고자 하는 기준이 흔히 돌아다니는 인터넷 동영상이라는 것입니다.
약 600~700MB정도의 용량에 한시간정도의 분량이 훌륭한 화질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접하는 가장 작은 용량에 가장 훌륭한 화질의 동영상이죠.

그래서 동영상을 압축하고 싶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 영화파일을 생각하며 DivX압축법을 알려 주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건 보통 어려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불편함이 따릅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그런 어려운 방법을 쓰지말고
좀 더 편리한 방법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1부 DivX로 압축된 동영상 제작

자, 동영상 압축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것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인터넷에 떠도는 영화파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왜 그 파일들은 그렇게 화질이 좋은 걸까요?

첫번째로 살펴보아야 할것이 동영상의 원본입니다.
고화질 버전의 인터넷 동영상은
대부분 DVD로 출시된 영화를 하드디스크로 복사해서
DivX라는 코덱을 이용해서 AVI형태로 변환하면서 용량을 줄인 것입니다.
(보통 DVD 한장의 용량은 4~6GB정도 됩니다.)
화질이 좋은 첫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고화질의 DVD가 원본이라는 것이죠.
그 DVD는 메이저영화사가 화질을 위해 온갖방법을 동원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덕분에 일반인들이 손에 접할 수 있는 매체중 가장 고화질을 보여줍니다.

흔히 캠코더로 촬영된 영상을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압축해 보고
위의 영상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떨어지는 화질에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애초에 온갖방법이 다 동원된 고화질의 영화DVD와
가정용으로는 최고의 화질이라고는 하지만 필름과는 비교가 힘든 6mm캠코더로 찍은 소스는
애초에 화질면에서 비교가 되질 못하는 것이므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고,
같은 화질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겠죠.


두번째로 볼 수 있는것은 압축방법입니다.
DivX는 태생을 살펴보자면 저용량에서 상대적으로 고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통신용 동영상코덱을 해킹한데서 출발한 코덱입니다.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면 제가 DivX에 관해 써놓은 글을 참고 하시고요.)
처음에 WMV용으로 개발된 MS의 MPEG-4 코덱을 해킹해서 AVI에서 사용하게 만든것이 그 시작이며,
그걸 조금씩 개량 발전시켜서 버전을 올려가고 있는 코덱이지요.
그리고 그 개발 목적 자체가 상대적으로 저용량에서의 고화질이라
CD한장에 한시간 분량을 담는 낮은(?) 전송률에서의 화질이 아주 뛰어난 것입니다.
(원래의 출발점인 인터넷 동영상 치고는 아주 높은 전송률 입니다만,
그 이외의 일반적인 비디오 작업용의 동영상치고는 아주 낮은 전송률 입니다.)



자,
이제 목적하는 동영상의 태생을 알았으니
그걸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작업해야 하는지 알아봐야 하겠지요?

가장 대표적인 툴은 Virtual dub라는 툴입니다.
공개 소프트웨어이고, 가볍고 작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서 대용량의 원본동영상을 불러온 후 AVI로 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저장을 할때 비디오를 위에서 이야기한 DivX코덱을 선택하며,
원하는 크기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코덱설정에 들어가서
한시간에 600MB남짓한 용량, 1000kbps 에서 1500kbps 정도를 선택해 주는 것입니다.
참,
단지 영상만 용량을 줄이면 음성부분의 용량때문에
CD한장 분량 넘기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오디오 부분도 MP3코덱을 이용해서 압축을 해 주어야 원하는 크기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2부 DivX 와 WMV 인코딩 비교

제목이 Windows Media Encoder를 이용하라는 것인데 왜 다른이야기만 많이 한 것일까요?
지금 선호되는 동영상 압축 방법에 대한 근본을 알아야 왜 WMV가 더 유리한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하나씩 파헤쳐 보도록 할까요?
먼저 사람들이 왜 WMV보다 DivX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알아보고,
거기에 대한 반증을 하는것이 훨씬 이해가 쉬울겁니다.



1. WMV는 저화질 포맷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바로 '전송률'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죠.
흔히들 쉽게 접하는 WMV영상은 인터넷상의 실시간 감상용 동영상으로, 일부러 심하게 압축을 했습니다.
가장 흔한 크기가 300Kbps정도의 전송률이죠.
하지만 흔히 돌아다니는 DivX영상은 위에 말한대로 1000Kbps 이상을 사용합니다.
같은 품질을 가지는 코덱인데 세배에서 다섯배의 용량을 가진다면 화질차이는 불보듯 뻔한 것이겠죠.

만약,
300kbps의 DivX나 1000Kbps이상의 WMV를 만든다면 어떨까요?
답은, '전송률이 같으면 화질도 같다'입니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근거는 이미 위에서 말했습니다.
바로 그 근본이 같기 때문입니다.
DivX의 시작은 WMV용의 코덱을 해킹한 것이 그 시작이므로
WMV와 화질이 같다고 보다도 되는 것이지요.
(실제로 3.0x대의 DivX영상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서로변환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한 번, DivX와 같은전송률을 가진 WMV 파일을 만들어 보세요.
흔히들 생각하는 것 같은 선입견이 잘못됐다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물론 서로 버전이 올라간 탓에 100% 동일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보다 넓게 보는 의미로서의 화질이라면 같다고 보아도 될것입니다.




2. WMV는 재생이나 중간 검색 때 느리다.
분명히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임의 위치로 이동을 하게 되면 내 HDD에 저장되어 있음데도 불구하고
버퍼링을 하느라 한동안 기다려야만 했지요.
WMV가 그동안 우리나라의 인터넷 동영상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도
동영상 압축방법으로는 선호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사실, 미디어플레이어 버전이 올라가면서 그런 문제는 없어졌습니다.
7.x 버전 이후의 플레이어에서는 HDD에 저장된 파일의 경우에는 바로 플레이가 됩니다.
하지만 WMV확산의 또하나의 걸림돌이었던 것이 이런 기능을 가진 미디어플레이어 7.x 버전이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플레이어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더더욱 WMV가 멀어지는 계기를 제공했죠.

MS는 그래서 미디어플레이어9을 발표합니다.
새 버전이면서도 이전버전에 비해 훨씬 가볍고, 안정적인 플레이어죠.
덕분에 예전의 단점이 여전히 단점인것은 아니며, 중간검색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WMV형식이 가지는 좋은점을 한 번 볼까요?

첫번째로,
코덱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은점입니다.
DivX영상의 경우
아무리 인기가 좋아서 웬만하면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반배포시에 꼭 코덱문제를 한번씩은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사람에게 동영상을 CD로 전달해 줄때는 꼭 그 CD안에 DivX코덱을 함께 넣어 주고는 하죠.
'깔면 그만' 이긴 하지만 이것마저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게다가, 이걸 해결하겠다고 섣불리 통합코덱 같은것을 설치했다가
시스템 자체가 엉망이 되어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WMV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MS가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국내사정상
현재 WMV의 호환성은 다른 어떤 동영상 포맷보다도 앞서 있습니다.
호환성이 걱정된다면 인코딩하는 사람이 조금만 신경써서 인코딩할때 WM8코덱을 이용하면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바로 재생이 되어지며,
혹시라도 이 코덱이 없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코덱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하므로
사용자는 아무런 생각없이 재생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덱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포함된 일반배포를 하기에 훨씬 유리한 것입니다.




두번째로,
상대적으로 제작이 훨씬 쉽습니다.
처음 DivX를 인코딩 하는 사람들은 코덱 설정에 들어가서 나오는 그 많은 설정들을 어쩌지 못해 동영상 압축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어디가서 동영상 전문가라 말하는 저도 DivX코덱 설정의 모든 항목의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시키는 대로 DivX로 압축을 했는데도 용량이 전혀 줄지 않는다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는것도
바로 코덱의 설정이 어렵기 때문에 벌어지는 해프닝이도 합니다.
하지만 난관이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비디오 압축을 했더라도 오디오 압축은 또 별도로 해야 하는 관계로
다른 툴에서 오디오 부분을 압축해서 다시 붙이고 어쩌고 하느라고 한바탕 난리를 쳐야만 합니다.
(한 번에 둘 다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하지만 WMV인코딩의 경우에는 초보자를 위한 프로필을 애초에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전송률과 화면크기를 가진 프로필을 선택만 해주면 되는거죠.
물론 내부로 들어가서 세부설정을 하려고 한다면 거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것은 동일합니다만,
그런 세밀한 지식이 없더라도 사용을 할 수는 있습니다.
최소한 음성을 압축하기 위해 두번 작업할 필요는 없죠.

한가지 예를 더 들자면 고화질 인코딩을 위한 2Pass 인코딩을 들 수 있습니다.
DivX의 경우에는 각각의 Pass마다 설정과 선택을 따로따로 해 주어야 합니다.
2Pass인코딩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사용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Windows Media Encoder의 경우에는
2Pass인코딩을 하라는 체크박스에 체크만 해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혹시 WMV는 저화질, DivX는 고화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DivX만 고집하느라고 고생을 하시지는 않으셨나요?
힘들게 만든 동영상을 다른사람에게 주었더니 나오지 않아서 고생한 적은 없으신가요?
보다 손쉽게, 보다 호환성이 좋은 파일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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